리팩토링은 위험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2. 4. 1. 10:08

리팩토링은 위험하다. 당연하지. 구조를 바꾸는 건데.

그런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서는.

시간 없는데 왜 그러고 있냐는 사람들 말은 한 귀로 흘려버려야 한다.

결국 나중에 오류가 나면 내가 수정해야 하는데 어지러운 소스코드를 보며 스트레스 받기는 싫잖아?

 

개발자가 개발을 할 때 칼퇴를 하면서도 데드라인에 맞출 수 있는 간단한 노하우라고 한다면,

주어진 시간에 게으름을 부리지 않는 건 물론 당연한 것이고,

내일데드라인 따위는 잊어버리고, 오히려 오늘미래만 있다 생각하고,

끊임없이 좋은 코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게 다다. 

 

하지만 어렵다.

내일과 데드라인이 주는 압박감과 두려움은 실로 어마할 뿐만 아니라,

마치 중력과 같아서 매우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

그러나 중력을 거스르고 우주 밖을 개척하듯 개발자도 그 중력을 거슬러야 한다.

개발자의 한계는 단순히 기술적인 역량의 부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적인 역량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오늘과 미래만 염두에 두겠다는 결심과 실행이다.

 

이런 자세와 태도의 부족으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이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다.

그 쓰레기 중 일부에 나 역시 기여를 했었고...

창조는 쉽지 않으며,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

그러니 부디 두려움을 갖고 용기를 내자.

 

그래서 난 오늘도 욕 들을 각오를 하고 또 누군가 만들어놓은 저기 저 쓰레기장을 치우러 간다.

 

아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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